붉은색, 주황색, 황금빛 등으로 아름답게 물들어진 산을 본 적 있으신가요? 가을이면 떠오르는 단풍은 대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중 하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을 단풍의 뜻과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서울 가을 단풍 명소도 소개하겠습니다.
단풍의 뜻, 의미
丹(붉을 단), 風(바람 풍)
단풍의 단은 여러 가지 색깔 중 붉은색을, 풍은 바람을 의미합니다. 기후가 변하면서 나뭇잎이 붉은색, 노란색 등으로 물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 중 가을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단풍은 여름에서 가을로의 계절의 변화와 따뜻함에서 쌀쌀함의 기온의 변화를 상징하며 초록잎이 붉게 물들고 잎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순환과 변화, 휴식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유, 원인
단풍이 발생하는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광합성이 엽록체에서 일어나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죠? 식물의 잎은 엽록체를 가지고 있는데 엽록체는 그라나, 스트로마의 구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라나는 원반처럼 생긴 틸라코이드가 겹겹이 쌓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그 막에 광합성 색소가 존재합니다. 그중 녹색 색소가 우리가 흔히 아는 엽록소지요. 엽록소는 초록색 색소로 광합성을 하여 햇빛을 흡수하며 영양분인 포도당과 산소를 생성하게 되는데요. 이 엽록소는 붉은색, 푸른색 빛의 파장을 흡수하고 녹색 파장은 반사하기 때문에 식물의 잎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겁니다. 날씨가 쌀쌀하지는 가을이 되면 식물은 광합성을 줄입니다. 이때 엽록소보다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빨간색(안토시아닌), 노란색(카로틴, 크산토필), 갈색 또는 황금색(타닌)을 내게 되는 거죠.
단풍이 나무에 미치는 영향
나무가 가을에 잎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은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먼저 겨울 동안 영양분을 저장합니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것과 비슷한 이유이죠. 겨울 동안 생존하고 봄에 새로운 잎을 돋아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수분보존입니다. 건조한 가을철 잎이 노랗게 변하며 수분의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해충방어입니다. 노란색 카로티노이드 피그먼트를 생성하여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균형유지입니다. 엽록소와 다른 피그먼트 사이 비율 조절을 통해 식물 성장, 에너지 획득 등 생리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식물의 생존 및 번식 전략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아름다운 가을 풍경까지 연출되니 우리는 자연의 순리를 통해 자연의 신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울단풍 명소
- 북한산 : 단풍시즌 10월 중순~말, 도심 속 자연공원인 북한산은 등산을 하며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든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서울숲 : 단풍시즌 11월 초~중순, 서울숲은 은행나무길로 다른 단풍명소와 단풍시즌에 약간의 차이가 납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함께 핑크빛 댑싸리도 볼 수 있습니다.
- 덕수궁 돌담길 : 단풍시즌 10월 말~11월 초, 울긋불긋 단풍나무가 담장을 따라 돌담 위로 존재감을 뽐냅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도 하니 같이 이용하면 좋습니다.(매주 월요일 휴궁)
- 성균관 명륜당 : 11월 초, 성균관 대학교 앞 가로수가 모두 은행나무라 가을에 황금빛으로 전환된 성균관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단풍시즌이 끝날 때쯤 가면 고즈넉한 분위기에 은행나뭇잎이 바닥을 노랗게 색칠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남산 둘레길 : 11월 초~중순, 총 5개의 코스가 있으며 올라갈 때 힘들지만 올라가서 위로는 남산타워, 아래로는 도심풍경과 함께 빨강, 주황, 노랑, 갈색, 초록색 등으로 수놓아진 예쁜 서울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 무빙이 대세인데 남산돈가스까지 먹고 오면 딱 좋겠네요.
가을 단풍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만끽하고 마음으로 담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가을 단풍 여행으로 2023년 올 가을도 추억을 예쁘게 수놓아보세요. 오늘은 단풍의 뜻과 의미, 이유, 서울단풍 명소 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새로운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